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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6년만에 확 바뀐 올 뉴 K3 (2018.2.13)

admin 2018.03.20 15:50 조회 수 : 92

2018년 2월 13일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비스타홀

기아자동차가 지난 2012년 9월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K3 발표 행사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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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3, 독자개발 3세대 '스마트스트림' 엔진-변속기 최초 적용

완전변경을 거친 올 뉴 K3는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무엇보다 연비 효율 개선에 중점을 뒀다. 회사는 발표 내내 경차급 연비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올 뉴 K3의 공인연비는 15.2km/l(15인치 기준). 회사 쪽에 따르면 1세대 K3와 비교해  연비 효율이 10% 이상 개선됐다.

이를 위해 독자 개발한 3세대 동력계인 스마트스트림 지(G) 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아이브이티(IVT) 변속기를 기아차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마트스트림 G 1.6 엔진의 핵심은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이다. 듀얼 인젝터, 즉 2개의 연료 분사 장치를 통해 분사 시기와 비율을 최적화해 기존에 1개였던 때보다 연소 효율이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은 스마트스트림 G 1.6을 가르켜 간접 분사 방식의 엠피아이(MPI) 엔진으로 불렀다. 이에 윤종혁 파워트레인프로젝트 추진실 이사대우는 "오해와 진실 밝힐때가 됐다"며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엠피아이(MPI)는 아니고 선진적으로 개선된 듀얼 포트 인젝션이라는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지디아이(GDI, 직분사 엔진)는 기술적 특성상 성능을 최우선으로 해 연비 상승분은 별로 없으나, 미래에는 연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연비 자체가 파워트레인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부품 가격이 GDI 엔진에 비해 저렴한 이유도 있다. 윤종혁 이사대우는 "K3 차급에 맞는 가성비가 뛰어난 기술을 찾았다"라며 "듀얼 코팅 인젝션은 GDI만큼의 연료를 분사하고, 성능을 내는데 부품가는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부품가 낮은 만큼 또 다른 연비 신기술을 추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트림 변속기는 무단 변속기로, 주요 부품들이 바뀌었다. 변속을 해주는 벨트를 푸시 벨트에서 체인 벨트로 변경했다. 그리고 폴리시스템을 통해 변속비 폭을 늘렸다. 윤종혁 이사대우는 "엔진의 기본기인 변속기술을 한단계 발전시켰으며 6단 변속기 대비 차량 연비가 4% 이상 개선됐고, 자동변속기와 유사한 절도감 있는 변속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변속기는 2025년까지 기아차의 주요 동력계로 활용된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6 터보 처럼, K3 터보 등의 새로운 차종 계획은 아직 없다. 이용민 국내마케팅실 실장은 "파워트레인 확대와 파생 차종 출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새 엔진과 변속기에 대해 보증기간도 늘렸다. 선착순 2만 명을 대상으로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을 기존 5년 10만 km에서 10년 10만 km로 연장해준다. 보증기간 연장 이유에 대해 묻자 이 실장은 "보증기간 연장은 판촉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에 대한 고객들의 의심을 자신있게 잠재우고, 초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와 중형급 편의-안전사양 대거 적용
 

기아자동차의 2세대 준중형 세단 올 뉴 K3 13일 기아차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올 뉴 K3의 보도발표회를 열었다.
▲ 기아자동차의 2세대 준중형 세단 올 뉴 K3 13일 기아차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올 뉴 K3의 보도발표회를 열었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이 쓰였다. 엑스 크로스(X-Cross) 엘이디(LED) 주간주행등(DRL)과 풀(Full) LED 전조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개성있는 모습을 추구했다. 차량 뒤쪽 디자인의 변화도 눈에 띈다. 화살 모양을 형상화했다. 기아차는 이를 애로우 라인(Arrow-line)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피에르 르클레어 기아스타일 담당에 의하면 엑스 크로스 주간주행등과 애로우 라인 후미등은 향후 출시될 차종에 확대 적용된다. 

차체 크기는 이전 보다 커졌다. 차체 길이는 80mm 늘어난 4640mm이며 아반떼보다도 70mm 길다. 차체 폭은 1800mm, 높이 1440mm, 축거(휠베이스) 2700mm이다. 폭과 높이가 1세대 K3보다 20mm, 5mm씩 늘어났으며 축거는 동일하다. 회사는 길이를 늘려  502리터(L)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헤드룸과 2열 숄더룸을 확장해 실내 거주성도 향상시켰다. 

안전 및 편의성은 중형급에 들어가는 사양들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알려주는 시트벨트 리마인더 기능을 적용했다. 또, 기아차 최초로 시동 꺼진 후에도 최대 3분간 에어백을 작동하게 해주는 이중 전원 에어백 시스템이 탑재됐다.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장치를 준중형 최초로 전차급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기존 대비 35분 가량 충전 시간을 줄인 급속 유에스비(USB) 핸드폰 충전, 에이아이(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아이(I)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I 이용료는 5년 동안 무료다.   

회사는 올 뉴 K3의 국내 목표 판매량으로 월 5000대, 연 5만 대를 책정했다. 연비 성능과 공간성 등을 강점으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실장은 "준중형 세단에 대한 수요가 소형 SUV로 많이 이전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모든 업체에서 신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완성이 됐다"며 "올해도 이전과 비슷한 13~14만 대 수준을 유지하고, 이 안에서 5만 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