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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아슬란

관리자 2015.03.16 12:19 조회 수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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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슬란(Hyundai Aslan)은 2014년 10월 30일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이다. 5세대 그랜저(HG)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과거 2세대 그랜저(LX)의 파생 차종인 다이너스티를 연상케 하며, 실제로 출시되기 전에 차명으로 다이너스티가 검토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만 판매되며, 차명인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출시에 앞서 2014년 5월에 개최된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선공개된 아슬란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반영돼 절제와 균형을 통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고, 쏘나타(LF)와 제네시스(DH) 등과의 패밀리 룩을 표방했다. 대시보드는 가로형 구조가 적용돼 넓어 보이면서 품격 있는 느낌을 추구했으며, 인간 공학적 설계를 통해 편의성과 감성 만족을 높였다. 앞·뒤 도어 유리와 전면 유리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엔진룸과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를 확대 적용하는 등 정숙성을 높였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고, 액티브 후드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고급 안전 사양을 갖췄다. 또한 순정 악세사리(별도 판매 품목)로 코트 행거, 장착 어댑터, 스토리지 백, 태블릿 PC 거치대, 다용도 파우치, 태블릿 PC 파우치, 트렁크 수납함이 마련되었다.


1. 개요


2014년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세그먼트로 출시한 대한민국 시장 전용승용차. 2014년 부산 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처음 공개되었으며 2014년 10월 6일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10월 30일 출시되었다. 차명인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를 뜻한다.


2. 출시배경

기존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위치를 지키고 있던 그랜저가 다이너스티와 에쿠스, 제네시스의 잇따른 출시로 인해 실질적으로 준대형 세단으로 포지션이 변경된 가운데, 스포티함이 더해진 디자인과 엔진 다운사이징 등이 함께 엮이면서 그랜저가 대상으로 하는 연령층도 비교적 많이 낮아졌다. 이는 곧 중년층들에게 과거 고급 세단의 대명사였지만 요즘은 '많이 젊어진' 그랜저가 더 이상 고급차의 이미지로는 어필하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2013년형 그랜저를 출시했을 때 V6 3.3 셀레브리티를 출시했지만 판매 저조로 1년만에 단종되었고, 2014년에는 2.2 디젤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랜저를 쏘나타와 함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준대형 세단으로 재편하게 된다.

한마디로 내 능력이 쏘나타나 그랜저를 타기는 아쉬운데 제네시스는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을 위한 승용차. 그랜저를 베이스로 덩치를 키우고 윗급 엔진을 올려 고급화로 차등을 두었던 다이너스티의 계보를 그대로 잇는, 사실상 간접적 후속 차종. 실제로도 초기에 명칭을 결정할 때 뉴 다이너스티라는 이름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기도 하였다. 만약 이름이 정말 뉴 다이너스티가 되었다면 완전한 직접적 후속 모델이 되는지라 뉴 다이너스티가 철회된 부분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아슬란이 다이너스티의 후속 모델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차를 출시할 때,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나 그랜저 고객이 다음 선택으로 수입차로 갈 때 마음이 아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랜저보다는 승차감 좋고 정숙하며, FR인 제네시스보다는 실내 공간 활용성과 정숙성이 좋다고 한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짜 경쟁 대상은 똑같은 전륜구동이며 가격대도 비슷한 렉서스 ES와 전륜구동 아우디 A6

한줄로 요약하자면, 그랜저의 상위 트림을 분리해서 내장을 더 고급화한 모델. 이런 식의 모델은 늘 있어 왔다. 쏘나타부터가 이런 모델로 출발하고 있고 과거의 다이너스티도 마찬가지. 1세대 르노삼성 SM7도 2세대 SM5에서 범퍼만 늘린 차에 불과했고, 한국GM의 전신 대우자동차가 만든 프린스 윗급의 브로엄, 르망 윗급의 씨에로(해치백은 넥시아)도 이런 식이었다. 일본에는 사례가 수도 없이 많고, 오스트레일리아 토요타도 캠리의 앞뒤 디자인만 살짝 바꾼 오리온이라는 (자칭) 대형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캠리에서 범퍼와 등화류만 교환하면 쉽게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변화의 폭이 더 좁은 편인데도 아발론보다도 오히려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하지만 관계자와 기자의 말을 다시 살펴 보면...

    • 그랜저보다는 승차감 좋고 정숙하다 : 알페온 있잖아?
    • 그랜저나 제네시스보다 실내공간이 넓다 : 그랜저와 아슬란의 휠베이스(축거)와 윤거는 같다. 그랜저와 스펙이 같은데 어디서 실내공간을 뽑아내나?

이쯤 되면 안 망하는 게 이상하다. 과거 1990년대 쏘나타는 아쉽고 그랜저는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한 마르샤의 시장 참패와 같은 패턴이다. 그때도 마르샤를 사느니 차라리 쏘나타를 사거나 돈 보태서 뉴그랜저로 간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차라리 그랜저를 사거나 돈 더 보태서 제네시스로 가는 사람이 많고, 그 경향은 판매량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리고 이 가격대에는 그랜저만 있는 게 아니라 K7, 알페온, SM7, 조금 위로는 렉서스 ES, 콰트로 미장착 아우디 A6도 있다. i30나 i40은 그럭저럭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지만, 아슬란은 레드오션에 턱주가리와 옵션 몇 가지만 믿고 뛰어든 꼴이니 버틸 수가 없다.

그랜저보다 고급스러운 차를 노린 것 같지만, 그랜저 HG300 Exclusive 트림과 아슬란 G330 Premium 트림의 옵션과 사양이 거의 비슷하다. 뒷좌석 주요 편의사양인 다기능 암레스트, 뒷좌석 후방 커튼(전동), 뒷좌석 도어 커튼(수동)이 HG300 Exclusive는 기본 장착인데 G330 Premium은 다기능 암레스트만 기본, 뒷좌석 후방/도어 커튼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옵션에 묶여 있다. 앞좌석의 경우도 IMS(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무릎에어백(9에어백에 포함) 등 주요 옵션이 겹친다. 아슬란의 앞좌석 하체 상해 저감장치와 HUD정도가 그랜저와 차별되는 옵션. NVH야 그랜저보다 좋겠지만... 알페온이나 SM7이 이만한 차급에서는 NVH 하나만 믿고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그랜저의 NVH도 막상 타보면 불만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

제네시스보다 안락한 차를 노린 것 같지만... 미묘하다. 제네시스가 FR에 오너드리븐이긴 하지만 승차감이 나쁜 스포츠카는 아니다. 제네시스 뒷좌석 옵션이 나쁜 것도 아니다. 제네시스는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뒷좌석에도 통풍시트를 넣을 수 있으며 오히려 아슬란은 뒷좌석 통풍시트 옵션을 넣을 수 없다. 그리고 제네시스의 NVH는 아슬란과 적어도 동급이며 앞좌석 하체 상해 저감장치와 HUD 옵션쯤은 갖추고 있다.

그랜저는 흔해서 싫고 제네시스는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매력을 어필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끼어 장렬히 산화하는 중(...) 2015년 1월 기준으로 월 판매량이 1070대에 그쳐 같은 기간 제네시스 판매량(3268대)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특히 현대차가 연간 2만2000대(월 1800대)를 팔겠다는 목표액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이러다 보니 현대차 보유고객이 아슬란을 사면 100만원 할인, 수입차 보유자나 현대캐피탈 고객에 50만원 할인 등 별별 할인이벤트를 진행해서 파는 중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아슬란은 무작정 많이 팔려고 만든차는 아닌게 확실하다. 그랜저가 흔해서 싫은 사람들을 위한 차니까 많이 팔리는게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 가격대가 높은편인 대형차가 한달에 1000대가량 팔렸다는건 현대차의 목표만큼 못판거지 무조건 실패라고 하기는 힘들며 위에도 서술 되어있듯 더 저렴한 한급 아래의 준대형차인 알페온과 SM7보다 판매량이 좋다.

3. 어마어마한 옵션

아슬란은 V6 3,000cc, 3,300cc 현대 람다 엔진을 장착한다. 전 모델에 기본적으로 HUD와 8인치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었고, 상위 모델인 제네시스도 최하위 트림에는 기본장착이 아닌 EPB와 듀얼HID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제되어 있다. 뒷좌석 승객 안전벨트 장착 안내 시스템 등 일부 옵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들도 많이 도입했다.

각종 옵션들을 달고 출시되는만큼 출시 가격도 비싼 편이어서 최소 3,990만원(G300 기본)선에서 최대 5140만원(G330 풀 옵션)으로 책정되었다.


[제원]

구분 V6 3.0ℓ GDI V6 3.3ℓ GDI
전장 4,970
(mm)
전폭 1,860
(mm)
전고 1,470
(mm)
축거 2,845
(mm)
윤거 1,606(R18) 1,606(R18)
(전, mm) 1,602(R19)
윤거 1,607(R18) 1,607(R18)
(후, mm) 1,603(R19)
승차 정원 5명
변속기 자동 6단
서스펜션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전/후)
구동 형식 전륜 구동
엔진 형식 G6DG G6DH
연료 가솔린
배기량 2,999 3,342
(cc)
최고 출력 270/6,400 294/6,400
(ps/rpm)
최대 토크 31.6/5,300 35.3/5,200
(kg*m/rpm)
연비 도심 8.1/고속 11.8/복합 9.5 도심 8.1/고속 11.9/복합 9.5
(km/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