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네시스 G80 (2016.06.14)

현대차가 내달 7일 제네시스 G80의 출시를 앞두고 트림별 예상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내외관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이전에 비해 155~697만원 가량 올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의 예상 가격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사전계약을 통해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차량이 6월 이후 출고되더라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연장 적용해 준다고 강조했다.

G80은 현행 제네시스(DH)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브랜드 작명법에 따라 다음달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3.3 GDI와 3.8 GDI 등 2가지로 기존과 동일한 구성이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G80 스포츠’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디젤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터그래프는 G80의 세부 사양과 제원 등을 총정리했다. 엔진 라인업과 성능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다. 3.3 모델은 람다2 V6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3.8 모델은 315마력, 40.5kg.m의 힘을 낸다.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고, 연비는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이전 디자인이 대부분 유지된 가운데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다. 실내는 고급 소재 사용을 확대했고, 기어노브 디자인을 EQ900(해외명 G90)처럼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트림은 3.3과 3.8 모델 각각 2개씩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파노라마 썬루프는 전 트림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3.3 럭셔리 트림의 경우, 예상 판매 가격이 4720~4820만원으로, 이전(3.3 모던, 4565만원)에 비해 155~164만원 가량 오른다. EQ900에 적용된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비롯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운전석만 잠기는 세이프티 언락, 애플 카플레이 기능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선택 옵션으로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등)를 더할 수 있다.

3.3 프리미엄 럭셔리의 가격은 5410~55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기존 모델(3.3 프리미엄, 5159만원)과 비교해 251~351만원 올랐다. 주요 특징으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고, 옵션으로 리얼우드 내장재,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 등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이 옵션을 통해 탠 브라운 외장 색상과 블랙 크림 인테리어, 브라운 투톤 인테리어 등을 고를 수 있다.

3.8 모델은 프레스티지(6060~6160만원)와 파이니스트(7040~7140만원) 등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3개 트림으로 판매되던 이전(5363~6793만원)에 비해 477~697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3.8 프레스티지는 어댑티브 풀LED 헤드램프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며, 선택 옵션은 3.3 프리미엄 럭셔리와 동일하다. 최상위 모델인 3.8 파이니스트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과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뒷좌석 화장거울,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 리얼우드 내장재 등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선루프를 제외한 모든 옵션이 기본 탑재됐기 때문에 다른 선택 옵션은 제공되지 않는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선루프의 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242만원, 117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7399~7499만원까지 올라간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 구매자에게 제공했던 프리미엄 서비스를 G80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 IT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해 홈투홈 정비 및 소모품 무상 교환을 실시하는 고객 케어 서비스를 구매 후 3년 동안 무상 제공하며,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5년 10만km로, 블루링크 서비스 무료 이용기간은 3년으로 확대한다.